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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 그룹 필룩스유도단] 조구함, 도쿄올림픽 은메달 획득

관리자 2021-07-29 조회수 731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유도는 자존심 회복을 꿈꿨지만 쉽지 않았다.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히던 안바울과 안창림이 모두 준결승에서 탈락하며 동메달 2개만 추가했다.  조구함은 앞서16강 알렉산다르 쿠콜리(세르비아), 8강 프레이 칼-리하르트(독일)을 연파한데 이어 세계랭킹 2위 호르헤 폰세카(포르투갈)를 격파하며 결승전에 올랐다.

결승전 상대는 일본 혼혈선수 에런 울프,  조구함은 울프와 한 차례 맞붙어 승리한 바 있었다.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공격을 주고받았다. 1분 30초를 넘겼을 땐 지도 하나씩을 주고받았다. 2분을 넘기면서 울프가 다리 기술을 활용해 맹렬한 공격을 펼쳤다. 조구함이 적절하게 잘 피해낸 뒤 역공에 나섰지만, 심판이 중지를 선언했다. 조구함도 3분쯤 업어치기를 시도했지만, 울프의 방어에 막혔다. 두 선수는 신경전 끝에 골든스코어로 진행되는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연장전에도 울프의 공격이 계속됐고, 조구함은 두번째 지도를 받아 위기에 빠졌다. 하지만 연장 1분30초경 울프도 두번째 지도를 받아 피차 마지막 벼랑끝에 몰렸다.  연장 3분을 넘어서면서 경기는 체력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결국 연장 5분 35초쯤 울프의 한판승으로 경기는 끝났다.  

그렇지만 조구함의 은메달은 한국 유도의 자존심을 지킨 도쿄올림픽 대한민국 유도의 소중한 첫번째 은메달이었다.